서울 중구(김길성 구청장)는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고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서비스도 이어서 한다고 14일 밝혔다. 관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지난 4일부터 중구에 주소를 둔 주민이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자전거 관련 사고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를 운전하거나 탑승할 때 일어난 사고뿐만 아니라 도로를 보행하던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받는다. 보험은 내년 4월 3일까지 1년간 유지된다. 등록외국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 내용은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 진단 및 입원 위로금, 벌금·교통사고 처리 지원·변호사 선임 비용 등이다. 보험금 수령을 해야 할 경우 보험금청구서와 증빙 서류를 준비해 보험사인 DB손해보험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필요한 증빙 서류는 주민등록초본, 통장 사본, 신분증 사본, 진단서, 초진 진료차트, 입·퇴원 확인서 등이다.
또한 구청은 올해도 ‘찾아가는 자전거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청은 타이어 펑크나 체인 점검 등의 간단한 수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구민은 자전거 부품 교체 시 부품 원가만 지불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지하철역, 공원 등 동별 지정장소에서 해당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주 화·수·목 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서비스받을 수 있다. 하계휴가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15일에만 운영이 잠시 중단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면 구민의 건강증진, 교통혼잡 해소, 저탄소 녹색교통 실현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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