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200만 원이 넘는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또다시 포착됐다.
지난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미사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함께 군사 시설을 돌아보고, 눈을 마주치며 웃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주애는 단정한 반묶음에 웨이브를 준 머리 스타일을 했다. 또한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 16일에 포착돼 고가 논란이 불거졌던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투는 디올 특유의 패턴이 특징인데, 김주애의 옷에서 동일한 패턴이 포착된 것.
해당 제품은 현재 디올 홈페이지에서 1900달러(한화 240여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김주애의 나이대로 추정되는 10세 대상 사이즈의 제품은 가격이 2800달러(한화 365만 원)에 달한다.
북한은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최근 심각한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명품 시계, 의류, 액세서리 등 사치품은 대북 제재 품목이기도 하다.
이 상황에서 김주애가 고가의 명품 브랜드 옷을 입는 것에 대해 "'백두혈통'에게만 명품 옷을 입힌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김주애의 값비싼 옷차림이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 때문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더불어 김 위원장의 고가 시계 착용 논란도 다시 화두가 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연설했는데, 당시 1400만원대의 스위스 IWC사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착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도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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