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면서 귀농귀촌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도시민들의 단양 유치를 위해 300만~600만원의 정착장려금 지원 등 귀농귀촌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에서 운영 중인 ‘귀농귀촌인 애로사항 직·소 상담센터’는 귀농인들의 소통창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기획해 귀농 실적 및 귀농 관련 프로그램 운영 우수마을에 인센티브 사업비로 1등 1억원, 2등 7000만원, 3등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귀농귀촌 이주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게 김 군수의 계획이다.
적극적인 유인책을 내면서 귀농귀촌의 메카로 떠오른 단양은 매년 2회씩 1박 2일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매개로, 단양군민들과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다. 작년 2월에는 8명의 귀농·귀촌 동네 작가를 선발해 도시민들이 궁금한 농촌 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해 호평을 얻고 있다.
김 군수는 “군에서 지원하는 농가주택 수리비, 비닐하우스 신축, 농기계 구입지원사업과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사업은 농업 기반이 취약한 귀농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안정적 정착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귀농귀촌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 등도 주민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군수는 “인구 절벽 극복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지금 현실성 있는 귀농귀촌 정책이야말로 시급한 대안이라 생각한다”며 “귀농귀촌 1번지 단양을 위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현실적인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신규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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