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기업실적 발표 속 상승…'신중한 낙관론'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7일 소폭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3987.18, S&P 500지수는 0.33% 뛴 4151.32, 나스닥 지수는 0.28% 오른 1만2157.7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JP모건,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대다수 기업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내놨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후폭풍을 경계하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美 전기차 보조금' 지급 차종서 현대차·기아 제외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17일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부 지침에 따라 보조금 최대 7500달러를 지급하는 전기차 16개 차종을 발표했습니다. IRA는 북미 지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등 요건을 강화해 올해 지급 대상엔 미국 완성차 업체 차량만 포함됐습니다. 기존에 보조금을 받던 제네시스 GV70은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강화된 IRA 지침 적용을 받지 않는 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공장 신축 등 생산량을 늘려 대응할 방침입니다.
◆ '북한 ICBM' 안보리 대응 무산…중·러 반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지시간 17일 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두둔하면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한·미·일 등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회의에서 대부분 이사국은 북한의 거듭된 결의안 위반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비토(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의장 성명 등 안보리 차원 대응 논의는 별다른 진전 없이 회의를 마쳐야 했습니다.
◆ 애플, 고금리 저축계좌 출시…금융서비스 강화
금융 부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애플이 고금리 저축계좌 상품을 내놨습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17일 연 4.15% 이자의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월렛(지갑)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현지의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연 0.35%)보다 10배 이상 높아 금융시장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애플은 현재 금융 서비스로 매출의 20% 이상을 올릴 만큼 금융 부문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전국 천둥·번개 동반 비…우박 떨어지는 곳도
화요일인 오늘(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남해안과 제주도는 계속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5~40㎜, 충남권·전북의 경우 60㎜ 이상입니다.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가 내리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3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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