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신작 '크로니클'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출시 후 20여일간 일평균 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기대감이 낮았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는 초반에 높은 매출을 기록한 후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크로니클은 콘텐츠 업데이트 빈도가 낮아 매출 하향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로니클'은 지난달 초 출시됐다. 이달 말에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원펀맨'과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은 연구원은 "현재 크로니클의 접속량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로니클의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이지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신작을 출시하며 마케팅비가 늘어난 탓에 1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이라며 "2분기부턴 '천공의 아레나', 컴투스 프로야구 라인업 등이 성수기를 맞이할 것이며 크로니클의 온기가 반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컴투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808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지은 연구원은 6월 출시될 신작 '제노니아'가 컴투스 실적의 상승 동력(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MMORPG 경쟁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면서도 "대규모 서버 전투·침공 콘텐츠 등 '제노니아'가 가진 강점이 있어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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