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에 '12만6000원'…호텔 빙수 가격 또 올랐다

입력 2023-04-18 12:13   수정 2023-04-18 13:02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로 만족감을 느끼는 것)’ 트렌드 선두주자 호텔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포시즌스 호텔이 12만원짜리 '애망빙(애플망고 빙수)'을 내놓으면서 올해 주요 특급호텔 중 선두주자로 나섰다. 원재료 가격 인상에 비춰 올해 특급호텔의 빙수 가격이 한층 높아질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와 같은 열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 호텔은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를 다음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12만6000원으로 지난해 판매한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9만6000원)보다 31%나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제주 애플망고 가든 빙수는 제주산 애플망고를 2개 이상 넣었다고 포시즌스 호텔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라임과 코코넛 젤리, 망고 콩포트, 망고 소르베 등을 올리고 식용 꽃과 허브 등을 더했다. 호텔은 애플망고 가격이 오른 점, 배합 비율 등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5성급 호텔 중 단품 기준으로 '10만원대 애플망고 빙수'는 처음이다. 앞서 2021년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이 선보인 9만8000원짜리 샤인머스캣 빙수가 완판 행진을 빚은 바 있으나 10만원은 넘지 않았다. 현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은 딸기 빙수를 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특급호텔이 출시 예정인 빙수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지난해 주요 특급호텔 망고 빙수 가격은 7만~8만원대로 형성됐다. 호텔빙수 순례 유행을 이끈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지난해 8만3000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지난해 가격을 약 30% 인상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10만원 가까이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망고 빙수에는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하는 만큼 애플망고 가격과 출하량 등이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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