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2년 실손의료보험 사업 실적’에 따르면 작년 보험손익은 1조5300억원 적자로 전년의 2조8600억원 적자보다 1조3300억원가량 적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손익은 보험료 수익에서 발생 손해액과 실제 사업비를 뺀 액수다.
보험료 수익 대비 발생 손해액을 뜻하는 경과 손해율은 지난해 101.3%를 기록해 전년(113.1%)보다 11.8%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손해율은 84.7%로 전년 대비 9.3%포인트 낮아졌고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은 10.48%로 전년 대비 12.4%포인트 떨어졌다.
자기 부담률이 높은 대신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의 계약 비중이 2021년 말 1.5%에서 작년 말 5.8%로 늘어난 점도 적자 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 부담률이 높은 대신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도수 치료 등 주요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한 과잉 진료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개인·단체 실손 중지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험사 운영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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