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샴푸 사용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중 68.3%는 ‘부작용’이나 ‘효과없음’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미래소비자행동이 1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3720명 중 26.7%가 염색샴푸 사용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용기간은 ‘1개월~3개월 미만’이 34.4%로 가장 높았다.
직접 염색샴푸를 구매한 경우 81.4%가 지속해서 사용하고 있었으며, 18.6%는 사용을 중단하고 있었다. 중단한 이유는 ‘사용하다 보니 모발 건강이 안 좋아진 것을 느껴서’가 35.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지속해서 사용해 보았으나 염색 효과가 없어서’(33.3%), ‘구매 제품을 모두 사용했는데 재구매 의사가 없어서’(31.6%)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중 염색샴푸 사용 중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68.3%였다. 가장 많이 겪은 부작용은 ‘머릿결이 거칠어짐’(29.9%)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염색이 되지 않음’(23.1%), ‘손톱이나 손머릿결이 거칠어지거나 전체적으로 머리가 빠짐,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끊어짐, 부분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머리카락에 대한 증상을 겪은 경우가 51.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눈이 아프거나 시야가 흐려짐 10.8%, 얼굴이나 몸에 두드러기 등이 생김 5.3%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씨앤아이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2월 6일부터 2월 10일까지 5일간에 걸쳐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 3.1%p다.
미래소비자행동 측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염색샴푸 부작용 현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중증, 전신 증상에 대한 조치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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