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회복에 1분기 4.5% 성장..중국 주식ADR 일제 상승

입력 2023-04-18 19:24   수정 2023-05-04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경제가 1분기에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 주식이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BABA) 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개장전 거래에서 3.4% 급등했다. JD닷컴(JD), 바이두(BIDU) 등 도 각각 0.5%, 1.1% 올랐다.

중국 정부는 이 날 올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이 추정한 수치 3.4% 를 크게 넘어섰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 예상치 4%도 넘었다. 특히 3월 소매 판매는 당초 예상한 7.5%를 크게 넘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월 산업 생산은 3.9% 증가로 시장 예상치 4.4%보다 낮았다. 고정자산 투자도 예측치 5.7%보다 낮은 5.1% 증가로 집계됐고 부동산 투자는 5.8%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이 팬데믹 이후 침체된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와 함께 2023년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GDP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남에 따라 시티그룹과 소시에테 제네랄은 이 날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1%와 6%로 상향 조정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도 현재의 전망치 5.5%를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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