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팁스는 중기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이다. 정부가 민간투자사와 함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한다.
팁스 운영사가 1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을 추천하면 정부는 지원 기준에 맞는 곳을 선정해 △R&D 자금 5억원 △창업사업화 지원금 최대 1억원 △해외마케팅 지원금 최대 1억원 등 자금을 선발된 스타트업에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이번 팁스 운영사 선정으로 본업인 보험을 비롯해 △금융(핀테크)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교육 △신사업 △기타(협업 가능한 전 영역)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은 보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9년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스테이지'를 출범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은 물론 협업, 전략적 투자까지 진행 중이다. 2021년 말에는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누적 20건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우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투자, 멘토링, R&D 자금 매칭 지원으로 고객사 확보와 초기 사업모델을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는 "교보생명은 스타트업 생애주기에 걸쳐 협업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협업 모델을 함께 수립해 지속적인 상생 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