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계의 피카소'라 불리는 미쉐린(미슐랭) 3스타 오너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사진)가 4년 만에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국 미식가들을 만난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세계적 스타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를 초청해 다음달 3일 갈라 디너를 선보인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서 열리지 못했던 가니에르 초청 행사 개최는 4년3개월 만이다. 롯데호텔은 2008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을 연 뒤 매년 가니에르 셰프가 직접 참석하는 행사를 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끊겼다. 초청 행사는 2019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
가니에르 셰프가 직접 참여해 여는 갈라 디너는 고급 와인과 요리의 마리아주(궁합)로 정평이 난 행사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니에르 셰프의 첫 방한"이라며 "갈라 디너 인원, 페어링 와인과 가격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가니예르 셰프는 식재료의 맛을 극대화한 창의적 음식인 '분자 요리' 대가로 꼽힌다. 1993년 미슐랭가이드로부터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얻었고 파리로 옮겨 다시 3스타를 받은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프랑스 미식 전문 매거진 '르 셰프'의 미쉐린 스타 셰프들에게 추천을 받아 세계 1위 셰프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슐랭가이드는 미쉐린그룹이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해 발간한 레스토랑 평가서다.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은 기준에 따라 별 1~3개를 받는다. 최고 등급인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만한 식당'이란 평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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