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를 불러들여 재조사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0일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마약 구입 경로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이튿날 저녁 돌려보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전씨는 지난달 29일 석방되면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두 차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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