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자동차 생산설비 증가로 2차전지산업에 특화된 밸브 개폐기(액추에이터) 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노창환 코사플러스 대표(사진)는 19일 “배터리 폭발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구리나 아연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밸브 액추에이터 대량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경기 안산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코사플러스는 공기압력(공압) 및 전동 방식의 산업용 밸브 액추에이터를 생산한다. 공압식 밸브 액추에이터 부문에선 국내 1위 기업으로 꼽힌다.
밸브 액추에이터는 밸브를 자동으로 여닫는 제어장치 역할을 한다. 2차전지와 반도체 같은 대규모 자동차 설비에서 오일, 액화가스 같은 유체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밸브와 함께 활용된다. 조선·식품 산업의 생산라인이나 양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어라인에 적용된다.
노 대표는 “반도체, 2차전지용은 한정된 공간에서 구동해야 해 콤팩트한 제품이 유리하다”며 “코사플러스 제품은 작은 크기로 강력한 힘을 내는 데 특화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사플러스는 밸브 개폐기와 관련해 특허 1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의 ATEX, CE, SIL 등 다수의 해외 인증도 확보했다. 노 대표는 “대표 직속으로 품질경영대리인을 두고 있을 정도로 품질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은 1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2차전지용 제품 수요 증가로 약 1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터키 영국 독일 등 약 27개국에 수출 중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설비에 이 회사 제품이 쓰이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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