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동작구청과 함께 800번째 공간복지 시설‘동작구 시각장애인 쉼터’의 개보수를 마치고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따뜻한동행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과 박일하 동작구청장, 이승민 시각장애인연합회 동작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따뜻한동행은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0년 설립돼 국내외 장애인 시설 주거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간복지 지원사업과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활동을 해온 순수 비영리단체다. 장애 특성별 맞춤형 공간복지를 제공하는 ‘드림하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지금까지 479개 시설과 321개 주택 등 총 800개 공간을 개선했다. 베트남 장애인 가정과 에티오피아, 튀르키예의 6.25 참전 용사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등 국제개발협력 사업도 진행했다.
800번째 공간복지 수혜기관인 동작구 시각장애인 쉼터는 관내 1490명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제공과 다양한 자조모임, 여가 프로그램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따뜻한동행은 시각장애인의 장애 특성과 이용자 요청을 반영해 방음벽을 설치 해 △체육 공간 △노래 및 악기 연습실 △점자출력실 등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자동문 교체와 점자유도 블록 설치 등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보수했다.
박일하 구청장은 “장애 특성을 고려한 따뜻한동행의 세심한 공간복지 지원으로 관내의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생겼다”며 감사를 표했다.
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장애인의 날에 공간복지 사업 800호를 달성하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매일 한 개 이상의 시설과 장애인 주택을 개보수하는 목표로 공간복지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뜻한동행은 올해 365개의 크고 작은 시설과 장애인 주택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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