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기업 또는 기관이 건물, 공장 등에 직접 5G 주파수를 할당받는 것이다. 3개 층 4만㎡ 규모의 새 물류센터(이천 2풀필먼트센터)엔 5G 주파수 4.72~4.82㎓ 10개 블록이 할당됐다. 이음5G는 별도 전용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 우려가 없다. 전파 방사 범위도 물류센터에서 흔히 쓰는 와이파이보다 3배 이상 넓어진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무선 네트워크 속도가 기존 와이파이 대비 1000배가량 빨라져 물류센터 내 작업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음5G는 센터 내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태블릿, PDA 등 무선 단말기에 우선 적용한다. 박스 스캔, 상품 입출고 관리 등 현장 작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물류센터 내 로봇, 설비, CCTV 등으로 점차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이음 5G 사업을 시작했다. CJ그룹의 물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전반에 5G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이음5G를 도입한 곳은 19곳이다.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한국전력 등에 이어 최근엔 LG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도입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정부세종청사관리소 등 군과 공공 부문도 이음5G를 활용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