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9일 위라클 채널에 올라온 ‘아들과 단 한 번도 떨어져서 지낼 수 없었던 부모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에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 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썼다. 그러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43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위라클과 보건복지부가 함께 만들었다. 영상의 주인공 송한준 군의 부친인 송대경 씨는 “윤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발달장애인을 좀 더 이해해주는 세상을 기대해 본다”고 화답했다. 위라클은 지체장애인인 유튜버가 자신과 주변 장애인의 경험을 전달하는 채널로, 구독자는 약 52만 명이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기회를 가지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며 “여기엔 예외가 있을 수 없고, 어떤 이유로 누군가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연대해서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약계층인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에서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댓글을 작성했다”며 “참모들도 미처 몰랐다”고 전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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