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조성하는 청양일반산업단지가 사업체 운영에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성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약 120km 떨어진 청양군은 공주·세종·대전·청주 등과 거리상 여건은 비슷하나, 그간 광역교통 여건이 열악하여 개발에서 소외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그러나 내년도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완공될 시 청양 중심지에서 서울까지 1시간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고, 산업단지가 밀집한 평택에서는 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교통 여건 개선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가운데, 청양군에서는 이에 발맞춰 지역 발전을 위한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청양산업단지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청양 신규IC에서 약 5km, 2028년 KTX 개통 예정인 홍성역 및 충남혁신도시와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관내에 충남도립대가 있는 만큼 전문인력 수급 및 산학 협력 차원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한 곳이다.
이 같은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 청양군은 다양한 브랜드 입점 및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이전 대비 크게 활기를 띄는 상황이다.
이미 충남도 내 1500여개 사회적기업의 구심점이 될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7홀 규모의 대규모 골프장 건설, LH 임대주택 및 민간 아파트 건설, 108홀 규모의 전국 최대 파크골프장 조성 등 민간과 공공의 영역에서 약 1조8000억원의 투자사업이 확정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는 공급가격이 법률로 제한(조성원가에 사업자 이윤율 약 10% 가산)되어 있는 만큼 저가에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여러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부동산 가치 상승과 지방정부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청양군의 경우 현재 기업 입주 시 입지보조금 및 설비투자보조금으로 충청남도에서 50억원, 청양군에서 50억원, 총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1000억원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하거나 300명 이상을 고용하는 공장을 건립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100억원을 더 지원받아 총 200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선도기업은 R&D 장비 지원, 인력수급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산직·전문직 인력 공급 등 기업 맞춤형 추가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업 이전 시 기존 임직원 이탈 방지를 위해 타지역과 차별성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양산업단지는 현재 약 73만㎡(약22만평) 규모로 조성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거친 뒤 2025년 착공, 2026년 준공될 계획이다.
청양 일반산업단지에 대해 청양군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착공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지만, 공장 이전 및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으로부터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산단 준공 전 순조롭게 분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양은 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어서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지자체에서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해 적극 지원함으로써 청양으로 이전한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이러한 적극적인 기업 지원 활동이 결국은 청양의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이는 다시 기업유치를 촉진하는 동력으로 작용하는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청양군에는 현재 애경산업, 애경케미칼, 매일유업, SM인더스트리(케미칼 사업부) 등 약 100여 개사가 농공단지와 개별입지로 입주해 있으며,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금년 초 군청 조직에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 ‘기업 모시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