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개방 이후 처음으로 경복궁 근정전에서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HJ컬쳐와 궁중문화축전이 제작하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한국문화재재단이 각각 주최 및 주관한 뮤지컬 '세종 1446'이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을 맞아 경복궁 근정전에서 공연한다. 1954년 경복궁 개방 후 최초다.
'세종 1446'은 세종대왕이 충령대군에서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한글 창제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으며 겪은 고난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2018년 초연해 이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후보로 오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회차 특별 공연으로 진행된다. 총 80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세종 역에 정상윤·박유덕이 캐스팅됐다. 태종 역에는 남경주·김주호가, 소헌왕후 역에 박소연·김지유가 출연할 예정이다. 퓨전 국악 무대로 잘 알려진 소리꾼 이봉근도 '도창' 역으로 합류한다.
한승원 HJ컬쳐 대표는 "역사와 의미가 깊은 경복궁 근정전에서 공연하는 만큼 이전보다 더 웅장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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