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펙수클루'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인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지난 1분기 처방액은 108억원으로 전분기 83억원보다 3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출시 직후 2022년 3분기 46억원 대비로는 136% 늘어난 수치다.
펙수클루는 월별 처방액 기준으로 지난 2월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호실적의 배경에 펙수클루의 5대 강점이 있다고 했다. 펙수클루는 기존 양성자펌프억제제(PPI)의 단점을 개선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다. 주요 강점으로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을 꼽았다.
대웅제약은 2분기에도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펼친다. 먼저 주요 상급종합병원 도입을 마무리해 안정적으로 처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심포지엄 개최와 학회, 박람회 등에 참석해 학술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내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회인 '2023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 홍보부스를 마련해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펙수클루의 강점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후속 적응증 추가 연구에 박차를 가해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의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며 "2027년 100개국 진출을 위한 글로벌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개발한 국산 신약이다. 확보된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 및 만성 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 2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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