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순환종양세포(CTC) 정밀분석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인 'SMART Biopsy'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기존 CTC 분석시스템에 머신러닝 기반의 CTC 식별방법론을 적용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CTC와 면역세포를 특이적 표지자(마커)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CTC 식별방법론은 높은 정확도와 일반화된 성능을 보였다고 했다. 임상 현장에서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진단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싸이토젠은 작년 텍사스 휴스턴의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미국 진출을 본격화됐다. 앞서 미 국립보건원(NIH)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했고, 뉴욕 정밀의료센터(CEPM)에 플랫폼 배치 및 서비스 제공을 진행한다. 싸이토젠은 이번 연구의 결과를 미국 클리아랩에서 제공할 연구실개발검사(LDT) 등에 활용해 미국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정밀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AACR에서도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을 진단에 활용하는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CTC 기반의 진단법을 상용화하는 데 활용해 진단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초록은 AAC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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