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억 초호화 결혼식…카지노 재벌 딸과 결혼한 中 배우

입력 2023-04-24 16:55   수정 2023-04-24 16:58


마카오 카지노 재벌의 딸과 중국 유명 배우의 초호화 결혼식에 이목이 쏠린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의 딸 라우린다 호와 중국의 유명 배우 숀 도우는 지난 17일부터 3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예식과 파티 등 결혼식을 위해 지불된 비용이 5000만 홍콩 달러(약 84억6800만원)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우린다 호와 숀 도우는 결혼식을 위해 발리 6성급 호텔인 '식스센스 울루와투 리조트'의 룸 180개를 빌렸다. 발리 남쪽 절벽에 위치한 해당 호텔의 1박 요금은 730달러~2600달러(약 97~345만원)로 알려졌다. 100여 명의 하객을 위해 항공권, 숙박권이 지급됐고, 고가의 향수, 화장품 등이 답례품으로 전달됐다.


결혼식은 야외에서 진행됐지만, 철저한 보안을 위해 철저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를 위해 전용 경비 인력은 물론 현지 경찰까지 동원했다.

라우린다 호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을 위해 전담으로 움직였던 에스테틱 팀과 사진 영상 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결혼식을 위해 맞춤 드레스와 엄선한 액세서리 등을 공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우린다 호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린다 호는 2020년 98세 나이에 작고한 카지노의 거물 스탠리 호와 그의 세 번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탠리 호는 수십 년간 아시아 최고 갑부로 불렸던 인물. 마카오 카지노의 절반가량이 그의 기업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은퇴 당시 자산만 64억 달러(약 8조5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우린다 호는 영국에서 학위를 마쳤고, 현재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에 각각 60만 명과 170만 명의 팔로어를 자랑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숀 도우는 중국 시안에서 태어나 10세 때 캐나다로 이민 간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밴쿠버에서 연기를 배우기 시작해 베이징 영화학원을 졸업했고, 중국에서 활동해 왔다. 2010년 영화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해 영화 '신보보경심', 드라마 '애상니치유아' 등에 출연했다. 배우로 승승장구하면서 현재 그의 드라마 출연료는 4000만 위안(약 77억 원)에 육박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2019년 열애 사실을 공개한 두 사람은 4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신혼여행은 미리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혼식에 앞서 함께 일본 여행을 한 후 홍콩으로 돌아왔고, 결혼식을 진행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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