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과 롯데정밀화학은 24일 ‘탄소중립을 위한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선박연료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등과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업체의 사업 협력 분야는 암모니아 해상운송과 메탄올 벙커링으로 확대됐다.
HMM은 협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맡는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기반으로 암모니아와 메탄올을 확보해 HMM 선박에 공급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가 결합된 화합물로,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배 HMM 대표는 “선제적 사업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운송과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이번 협약은 HMM의 암모니아와 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이들 연료의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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