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서부권 3대 핵심축에 3.6조 투입

입력 2023-04-24 18:50   수정 2023-04-25 00:30

경상남도가 남부내륙철도와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서부권 발전을 앞당긴다.

도는 진주~사천 국가철도망 구축,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16개 사업에 총 사업비 3조5938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서부권 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것이 목적이다.

도가 서부경남 발전 방안으로 정한 3대 핵심축은 남부내륙철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우주항공청 설립 등이다. 이 3개 핵심축을 중심으로 지역 성장에 파급 효과가 높은 16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정했다.

먼저 제1축인 남부내륙철도와 연계된 선도사업은 통영 역세권 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 조성, 진주~사천 국가철도망 구축,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거창 서북부경남 체류형 산림휴양 관광 거점 조성 등 9개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1767억원이다.

제2축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하동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 3개 사업에 2655억원을 투입한다. 제3축인 우주항공청 설립은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고성 무인이동체 활용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실증 기반 구축 등 4개 사업에 1조1516억원을 배정했다.

도는 사업 관련 부서와 협의해 추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의 경우 도 사업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동준 경상남도 지역정책과장은 “서부경남에 형성된 3대 축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이 될 선도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시·군과 협력해 경남 서부권 전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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