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케어사피엔스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방문요양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스타트업이다. 박종환 대표(28)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케어사피엔스는 방문요양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현재 웹과 모바일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재가복지서비스는 요양보호사가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한 후 작성하는 일지가 출석부 수준으로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급자 가정에서는 이 일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이를 통해 요양서비스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수년간 요양서비스의 품질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변경될 때마다 수급자에 대한 이해도 역시 원점이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해소하고자 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사용자는 케어사피엔스가 개발한 모바일 앱을 활용해 손쉽게 일지를 작성할 수 있다. 박 대표는 “기존에 작성되고 있던 방문요양 일지를 디지털화하는데 집중했다”며 “스마트폰을 사용해 사진이나 영상, 음성으로 일지를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성이 완료된 일지는 수급자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수급자 가족들 역시 앱을 통해 수급자의 기분이나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작성 완료된 일지는 데이터로 쌓여 요양보호사가 바뀌어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어사피엔스는 먼저 요양보호사들에게 서비스를 알리며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많은 요양보호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이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알리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사용자 확보 후 센터와 수급자 가정으로 서비스를 확산하고자 합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생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온라인 유통사업을 직접 운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고자 창업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 후 다양한 혁신 아이템과 비즈니스를 탐색하다가 시골에 홀로 계신 할머니의 돌봄 문제로 방문요양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던 중 아이템을 찾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해결되지 않던 문제점을 숙제하듯이 해결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사용자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이야기를 해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케어사피엔스는 박 대표 외에 사업기획 및 ICT 프로젝트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유성호 PO, 보건의료정보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도형 CTO, 솔루션 및 플랫폼 서비스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윤꽃님 기획자가 함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연령대가 20~50대로 다양해 여러 가지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양각색의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어르신 맞춤형 헬스케어 영역까지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노인 맞춤형 추천 케어플랜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특허 2건 출원, 고려대학교 AI 공동연구소 설립, MOU 협약 2건 체결, 앱·웹 MVP 개발 완료, 자체 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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