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태양이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태양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EP 앨범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발매 기념 미디어 청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태양은 가정을 꾸린 후 음악적 변화가 왔느냐는 질문에 "음악적 변화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지더라. 그런 변화가 감사하다"고 답했다.
태양은 2018년 배우 민효린과 결혼해 2021년 말 아들을 품에 안았다.
그는 "가족과 아기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 같아서 (가수로서는)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가진 마음 등이 음악이라는 작은 도구로 표현된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 태양으로서의 음악적 포부를 말할 때 항상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게 단순히 음악적인 진정성을 넘어 이제는 내 삶 속에 진정성이 내포되어야만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깊어지지 않았나 싶다. 깊은 내면의 모습을 찾게 되지 않았나 싶다.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아이에게 어떤 자장가를 불러주느냐는 질문엔 "사실 불러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그때그때 좋아하는 창작 동요가 있다. 그런 걸 많이 불러준다"고 밝혔다.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이 언제냐는 진행자의 물음엔 "고를 수 없다. 잘 때 너무 예쁘고, 바로 일어났을 때도 너무 예쁘더라. 이제 막 17개월이 지났는데 최근에는 한 단어씩 말을 한다. 최근에는 '딸기'랑 '악어'를 말하더라. 못 보던 모습이 보일 때 놀랍고 행복하다"며 흐뭇해했다.
태양은 25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다운 투 어스'를 발매한다. '다운 투 어스'에는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를 비롯해 '바이브(VIBE, Feat. Jimin of BTS)', '슝!(feat. LISA of BLACKPINK)', '나는',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feat. Beenzino)', '나이트폴(Nightfall, feat. Bryan Chase)'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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