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대표는 대수적 공격과 완전동형암호에 대한 연구 성과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암호학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인이 세계암호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2017년 KAIST 김광조 교수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세계암호학회(IACR)는 1982년에 설립된 암호학 이론 및 정보보호와 관련된 국제 학술단체이다. 세계 60여 개국의 20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세계 3대 암호학회인 유로크립트, 크립토, 아시아크립트를 주관한다.
세계암호학회는 2004년부터 매년 암호 연구에 대한 공헌과 학술 활동 진흥에 기여한 회원을 석학회원으로 선정하고 있다. 전체 회원 중 0.25% 정도에 해당한다. 올해는 천정희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이 올해의 석학회원으로 선발했다.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겸직하는 천정희 대표는 2008년과 2015년 아시아크립트와 유로크립트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돼 녹조근정훈장도 받았다.
천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학자이자 국내 대표 동형암호 기술 기업 크립토랩의 대표로서 한국의 암호 연구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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