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스펫케어는 헤스카를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이달 초 결정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헤스카는 안텍, 아이덱스, 조에티스와 함께 미국 동물진단 빅4로 꼽힌다. 마스펫케어가 헤스카를 인수하면서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안텍은 임상화학 현장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프리시젼바이오와 반려동물용 진단장비 엑스디아PT10V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임상화학 진단이란 혈액이나 소변에 들어 있는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물질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수치화하는 검사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사진)는 “안텍이 동물진단사업을 적극 확장 중”이라며 “유통 전문회사에 가까운 헤스카는 주로 랩과 병원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유통망에 프리시젼바이오의 장비도 공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스펫케어의 헤스카 인수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시장 공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유럽 협력사인 독일 스킬이 헤스카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외 다른 국가들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남정민/사진=김병언 기자 peux@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