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무 현장에 비대면 근무가 정착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턴십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재택근무 방식으로 도입하는 회사도 생겼다.
한솔그룹이 청년들의 직무역량 강화 및 진로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형 인턴십 ‘한솔 드림버스 컴퍼니’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솔 드림버스 컴퍼니’는 ‘고용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인 코멘토와 한솔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메타버스 공간에 ‘한솔 드림버스 컴퍼니’를 세우고 이곳을 통해 청년들을 채용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재택근무 방식의 가상형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최근 수시·경력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와 신입을 뽑더라도 직무 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솔은 청년 계층을 대상으로 업무 경험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한솔 드림버스 컴퍼니’는 5월부터 총 3개 차수에 걸쳐 실행 예정이다. 우선 한솔제지(기술환경, 생산관리, 환경)를 비롯, 한솔홈데코(브랜드전략), 한솔홀딩스(인사) 등 3개 계열사가 1차로 80명 규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각 계열사에서 모집하는 직무의 현직자와 함께 실제 현업에서 수행하는 직무를 7주에 걸쳐 경험해볼 수 있다. 소정의 참여 수당 지급된다. 현직자가 팀장이 돼 인턴을 대상으로 현업 관련 과제들을 제시한다. 이를 수행하는 과정 및 수행 결과 등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며, 업무 진행은 웹을 활용할 예정이.
이와 함께 한솔그룹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단순한 인턴십 경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취업컨설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인턴십 기간 종료 후 지원 시 제출했던 서류 등을 통해 개인별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에 해당 인턴십을 통해 얻은 직무경험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코칭 및 피드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을 우수하게 수료한 대상자에게는 실제 한솔그룹 채용 면접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솔그룹 관계자는 “이번 가상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에게 현업에서 이루어지는 실질적인 업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관점에서도 의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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