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美공화당 대권주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자사와 면담

입력 2023-04-26 11:09   수정 2023-04-26 11:11



김동연 경기지사가 26일 미국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만나 경기도와 플로리다 간의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났다. 김 지사는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경기도-플로리다 간 혁신 동맹을 제안했다. 경기도의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 규모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경기도와 항공우주와 바이오 등 최첨단 혁신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와 적극적 경제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플로리다주에 있는 대학에서 경기도 청년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주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 영국을 방문하며 재계,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다.

무역·투자 파트너십 행사에는 양 지사와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찬브리핑도 진행됐다. 경기도와 플로리다의 투자환경이 소개됐고, 기업 간 교류도 이어졌다. 도에서는 플로리다주에 투자할 의향과 여력이 있는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2000년 11월 플로리다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사실상 교류가 중단됐다.

이에 도는 지난해 6월 플로리다주와 관계 재개를 위한 화상회의를 열었고, 10월 플로리다투자공사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다. 올해 2월에는 플로리다에서의 비즈니스와 투자환경을 주제로 한 경기도-플로리다주간 웨비나를 열기도 했다.

도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양 지역의 교류 및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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