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 영국 옥스퍼드대의 앤드루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가 백신 연구개발(R&D)에 공헌한 연구자에게 주는 ‘박만훈상’을 지난 25일 수상했다.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 개발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한다. 라푸올리 박사와 피자 박사는 세계 최초로 수막구균 B 백신을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폴라드 교수와 길버트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연구진이다.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2억원이 수여됐다.
라푸올리 박사와 피자 박사는 “우리의 연구 성과를 인정해준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 박만훈상 선정위원회에 감사하다”며 “일명 유전체학의 석기시대로 불리던 1990년대 후반에 이 변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과학자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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