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은 마크로젠과 정밀의료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의 유전체 데이터 생산과 정보분석에 협력한다.
싸이토젠의 살아있는 CTC 분리 기술과 마크로젠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각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서비스를 사업화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사업에도 탑재해 시장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싸이토젠이 암 환자의 혈액에서 순환종양세포를 분리해 마크로젠에 전달하면, 마크로젠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단일세포 리보핵산(RNA)을 분석해 고품질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암의 발병기전 규명, 조기진단, 예후 예측, 치료반응 및 효과 예측,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싸이토젠은 CTC를 기반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전문기업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국립보건원(NIH)과 뉴욕정밀의료센터(CEPM)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했다. 국내외 제약사, 병원,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크로젠은 미국과 일본에서 유전체 분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민택 싸이토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마크로젠과 기술개발 협력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일본 진출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응룡 마크로젠 지놈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암 진단뿐 아니라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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