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세계 최고의 SMR 주기기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업체들이 개발 및 설계한 설비를 현지에서 제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설계에 대한 높은 이해와 차별화된 제작 능력, 탄탄한 공급망을 지녔다는 점에서 SMR 파운드리로서 자격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에너지가 추진하는 고온 가스로 SMR 제작 설계에 참여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엔 엑스에너지에 지분을 투자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 협약을 맺으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사진)은 “SMR 개발 업체들과 다각도로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SMR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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