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아산상회’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로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 및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산상회 5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창업 인큐베이팅 과정으로 진행된다.
예비 창업 4개 팀, 기 창업 5개 팀 등 총 9개 팀이 아산상회 5기로 선발되었으며, 9개 팀 대표는 모두 탈북 청년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 팀은 앞으로 아산나눔재단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인큐베이팅 기간에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강사들의 멘토링 및 특강을 통해 창업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 정기 미팅을 연다. 더불어 팀당 7백만 원의 사업화 자금 제공, 전문 리더십 코칭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인큐베이팅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참가자와 팀은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연간 최대 팀당 5.3억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크레딧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60여 명의 업계 최고 전문가 및 선배 창업자로부터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혜택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아산상회 프로그램 수료 후 투자를 유치한 창업팀을 대상으로 매칭그랜트 방식의 지원금을 수여한다. 이는 탈북 창업가와 팀이 자립하고 성장하며, 사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제도로 팀이 유치한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를 비롯해 팀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원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입학식에 참석해 “아산상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가 여러분은 이미 익숙한 환경을 떠나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한 사람들”이라며,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 참가자 모두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있어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