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를 플레이해봤다. 미르M처럼 기존 지식재산(IP)이 아닌 신규 IP 기반 게임이다. 이 게임이 내세운 주요 차별점은 그래픽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에픽게임즈의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모바일 게임 가운데 언리얼 엔진5가 적용된 게임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나이트 크로우밖에 없다. 게임을 실행하면 광원 효과, 질감 등 사실적인 그래픽이 눈에 띈다. 다만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실행했는데도 고화질에선 프레임이 부드럽지 않았다. 최적화가 조금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워리어, 소드맨, 헌터, 위치 등 네 개 직업 가운데 하나를 골라 성별과 외관을 고르면 게임이 시작된다. 4차 십자군 전쟁 직후인 13세기 유럽이 배경이다. 이용자는 나이트 크로우 기사단의 일원으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게임 진행은 일반적인 MMORPG와 같다. 자동으로 퀘스트와 전투를 할 수 있다.
이 게임이 내세우는 또 다른 차별점은 ‘글라이더’다. 레벨6을 달성하면 글라이더를 착용할 수 있다. 게임 초반이어서 단순히 하강하며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체험만 할 수 있었는데, 레벨이 더 오르면 공중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과금 구조는 여타 MMORPG와 비슷한 수준이다. 캐릭터 스펙에 영향을 주는 무기 외형과 탈것 등을 확률형 아이템으로 뽑아야 한다.
나이트 크로우의 초반 기세는 긍정적이다. 출시 이틀 차인 28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모두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앱스토어 매출 순위는 1위, 구글플레이에서 8위에 올랐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5만5600원으로 전일 대비 15.35% 올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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