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김밥’의 라인업도 늘려나간다. CU는 다음달 16일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1일 출시하는 우삼겹 한줄 김밥과 동일한 2900원으로 책정됐다. 두 상품 모두 △통신사 멤버십 △카카오페이 결제 △편의점 구독 쿠폰을 모두 적용하면 최저 1620원에 먹을 수 있다.
CU가 도시락에서 김밥으로 눈을 돌린 배경엔 최근 급격히 늘어난 김밥 매출이 있었다. 4월 1~28일 CU의 줄 김밥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38.8% 늘었다.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은 지난 1월 24.3%, 2월 33.4%, 3월 37.1%로 꾸준한 우상향 추이를 보이고 있다. CU의 지난해 김밥 매출 신장률(19.6%)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세븐일레븐은 처음부터 다소 다른 전략을 펼쳤다. 배우 주현영을 모델로 일반적인 ‘편도(편의점 도시락)’ 형태가 아닌 비빔밥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신제품 ‘바싹불고기비빔밥’과 기존 제품을 리뉴얼해 재출시한 ‘전주식비빔밥’으로 주현영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이후 제육쌈 비빔밥, 봄냉이비빔밥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
각사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매출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CU의 도시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2% 올랐다. GS25의 경우 김혜자 도시락을 재출시한 지난 2월15일부터 지난 23일 사이 도시락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9.8%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3월 주현영 비빔밥 출시 이후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은 70%로 출시 이전인 지난 1~2월(35% 증가)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