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정치인·기업 대표에 부산엑스포 알린다

입력 2023-05-01 18:22   수정 2023-05-02 00:38

아시아권 24개국 정치인과 기업인 120여 명이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는 3일까지 ICAPP 제39차 상임위원회 본회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ICAPP는 아시아권 정당들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0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52개국의 360여 개 정당을 대표하는 협의체로 평가받는다. 이번 본회의는 ‘기후위기 시대, 아시아 기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다. 기업협의회도 창립될 예정이다. ICAPP 의원연맹(회장 조정식 의원, 부회장 하태경·강훈식 의원)이 회의를 이끈다. 24개국의 28개 정당과 12개국 42개 기업이 회의 참가를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ICAPP 본회의는 엑스포 유치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지는 제4차 프레젠테이션(PT)을 앞두고 열리는 대형 외교 행사다. 4차 PT는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다.

부산시는 ICAPP 행사가 열리는 동안 엑스포 유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일 기업협의회 창립총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부산을 찾은 아시아 주요 정당인과 기업 대표에게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의 다양한 매력과 강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기업협의회 창립총회 장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송별 만찬 자리에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한국 전통음악 공연을 열기로 했다. 3일에는 각국 정당인과 기업 관계자들에게 부산항 북항 엑스포홍보관을 관람하고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를 직접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풍부한 국제행사 경험, 탁월한 글로벌 전시 역량, 매력적인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한 미래 비전과 협력 관계 구축을 부산의 경쟁력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 기간에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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