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업가 백종원이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전국에서 가장 싼 생선가게 오픈을 예고했다.
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15화' 재개장 매장 신규 메뉴 점검받는 날인데…에헤이…'라는 제목으로 시장 개장 2주를 앞두고 신메뉴 개발에 힘쓰는 백종원과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직원들 모습이 공개됐다.
백종원은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점검했던 소시지구이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속도를 맞춰야 한다"면서 대형 구이판에 기름을 붓고 굽는 방식을 택했고 "(소시지 안에) 지방을 녹이면서 해야 한다"면서 조리법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
또한 이날 새롭게 공개된 신메뉴는 갈치구이였다. 백종원은 "'말도 안 되는 가게가? 예산에?'하는 가게가 있다"면서 "'님아, 그 시장을 가오'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산지가 아니더라도 유통 단계를 파괴해서 그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제철 수산물을 파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오면 생선을 파는데, 그걸 손질해서 바로 구이를 해줬으면 한다"며 "다른 곳에 없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이 생선구이 집의 콘셉트는 딱 한 가지 생선을 전국에서 제일 싸게 파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어 "놀러 간 김에 생선구이도 먹고, '사가도 되겠는데?', '택배 받아도 되겠는데?' 하는 것"이라며 먹거리 뿐 아니라 살거리가 많아질 시장을 계획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수협 관계자와 협업을 약속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수협 관계자는 "어민에게 구매한 그 가격 그대로 제공하겠다"며 "그런데도 다른 곳보다 비쌀 수 있다. 낚시로 잡아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품질이 달라서 그런 것"이라며 "손님들이 먹어보면 알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생선구이집은 산지 가격에 2000원을 추가하면 구이, 5000원을 추가하면 조림을 맛볼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백종원은 앞서 예산시장에서 있던 정육점 사장과 협업해 "전국에서 가장 싼 LA갈비 판매"를 예고했다. 해당 정육점 역시 한 종목만큼은 저렴하게 판매하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백종원은 이처럼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 "경쟁력 있는 메뉴로 먹는 재미를 만들어야 한번 올 게 두 번 오고, 세 번 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예산시장이 휴점기를 갖기 전 논란이 됐던 닭 바비큐는 닭 크기를 키우고, 초벌과 훈연을 하는 방식으로 조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풍미를 더 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닭 바비큐에 대해 백종원이 극찬하고, 더본코리아 직원들도 감탄하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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