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유료결제 이용자(PU)가 늘어나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아프리카TV에 대해 "지난해 1분기 25만8000명이었던 PU가 연말엔 21만8000명으로 줄어 플랫폼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1분기 플랫폼 매출이 회복되며 우려를 씻어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매출의 대부분은 '별풍선' 등 기부경제선물에서 나온다. 아프리카TV의 1분기 PU는 22만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 늘었다. ARPPU는 27만3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10.5% 증가했다.
그러면서 "자동충전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PU가 결제를 편리하게 하도록 조치했다"며 "PU와 유료사용자당 평균 수익(ARPPU)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5% 줄어든 184억원으로 컨센서스 190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광고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2%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게임사가 마케팅 규모를 축소하며 광고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의 주가에 대해 정호윤 연구원은 "유료결제 이용자 수가 하락세를 멈춘 점이 주가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며 "1분기 광고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해 광고 사업의 실적은 올해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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