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상반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하반기 신제품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2일 "종근당은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601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존 제품의 완만한 성장과 식약처의 제재를 받았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와 항혈전증 치료제 프리그렐 등의 회복세로 양호한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고혈압·고지혈증 4제복합제인 누보로젯정과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주 등 신제품도 안정적으로 시장에 침투 중이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됐다.
하반기는 신제품 성과 관전 포인트다. 작년 매출 1386억원으로 종근당 매출 11위 품목인 자누비아는 최 동일 계열 약물의 제네릭 출시로 경쟁이 심해졌고 특허만료도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2위 품목인 케이캡 역시 경쟁 제품이 출시됐다. 따라서 누보로젯정과 루센비에스주 등 신제품의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 중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천연물 신약인 위염 치료제 지텍"이라며 "현재 약가 협상 중이며 스티렌 대비 우수한 임상3상 결과로 하반기 700억원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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