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오토에버와 LS일렉트릭 등에 대한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음5G는 특정 구역서만 쓸 수 있는 주파수를 할당받아 기업·기관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현대자동차 계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과 이음5G망을 융합한 자동차 생산 성능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토대로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 이음5G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 있는 자동차 공장 등 전반으로 이음5G가 확산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지능형 관찰카메라, 로봇, 감지기 등을 활용해 공장 자동화 제어기기를 제조하는 지능형 공장에 이음5G를 도입한다. 기존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인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로봇, AR 등을 이용해 사내에 성능 시험장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에도 기존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인 위즈코어와 CJ올리브네트웍스에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완료했다. 위즈코어는 연세대 내 오픈랜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확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천 물류창고 내 PDA와 태블릿 등을 통한 물류 관리에 이음5G를 도입한다.
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법인은 11곳으로 늘어났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통해 자동차 생산 등 핵심 산업 분야에 이음5G가 도입된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이음5G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해 수출과 고용을 촉진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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