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결손에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적용한 사례에 대한 논문이다. 최남홍 을지대병원 교수와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장이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평균 나이 56.8세, 무릎 연골결손 평균 크기가 6.7㎠인 성인 남녀 85명을 대상으로 했다. 수술 후 3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연골 결손 크기 및 나이에 상관없이 관절 통증 지표(WOMAC), 주관적 통증 완화(VAS), 관절의 기능개선(IKDC) 지표에서 수술 전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수술 1년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정상 연골과 비슷한 형태의 연골 재생을 확인했다. 수술 부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나 감염, 추가 수술을 받은 환자는 없었다고 했다.
무릎 연골 결손의 기존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연골조직을 채취해 체외 배양 후, 연골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세포이식술(ACI)이 사용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고령 환자의 경우 적당한 수의 연골 세포를 얻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했다. 카티스템은 치료를 위한 채취가 없는 기성품으로 사전에 제조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 등과 관계없이 일정한 효과와 품질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송준섭 원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ACI가 불가능한 고령의 무릎 연골 결손 환자들에게 카티스템이 최적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신생아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사용한 카티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카티스템이 무릎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우선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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