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91%) 상승한 2524.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포인트(0.1%) 오른 2504.01로 출발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7억원, 228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511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 회의 및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 따른 경계심,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국내 양대지수 모두 상승했다"며 "2차전지, 엔터, 중국 소비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 기아가 각각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는 1% 넘게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5월 연휴 및 주요 이벤트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면세, 의류 등 중국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다.호텔신라, F&F 등 1분기 호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78포인트(1.52%) 오른 855.6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포인트(0.28%) 상승한 845.1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9억원, 67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25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가 4% 가까이 주가가 뛰었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 넘게 하락했고 엘앤에프, 셀트리온제약도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터주가 강세를 견인했다. 1분기 호실적 전망과 K팝 글로벌 진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여파와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11%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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