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간 KG모빌리티, 1분기 실적 '축포'…영업익·순익 흑자전환

입력 2023-05-02 17:08   수정 2023-05-02 17:09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올해 1분기 25분기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흑자를 거뒀다. 이번 분기 실적은 사명 변경 후 첫 실적 발표다.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쌍용차는 지난 3월 35년 만에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꿨다.

KG모빌리티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6% 늘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당기순이익은 앞서 지난해 2분기(13억원·연결 기준)에,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으로 작년 4분기(41억원)에 각각 달성했으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흑자를 거둔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처음이다.

KG모빌리티는 "주력 차종인 토레스의 선전에 힘입은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가구조 개선과 판매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0.8% 증가한 3만5113대로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KG모빌리티는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의 성공적 출시는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등의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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