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과 예방을 위해 3년간 총 3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신한금융(회장 진옥동·왼쪽 첫 번째)과 신한은행(행장 정상혁·두 번째)은 2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네 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세 번째)와 이 같은 내용의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금융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활비 180억원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6000명에게 지원된다. 올 하반기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우울증 등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심리치료와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에도 30억원을 후원한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취약한 20대 사회초년생과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과 함께 보이스피싱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데 15억원이 쓰인다.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대국민 캠페인’과 같은 홍보활동과 관련 정책 개발에도 75억원을 투입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민생을 침해하는 보이스 피싱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위한 세심한 지원 및 예방 노력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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