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02일 17: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의 진단사업부문 매각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이날 글랜우드PE를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글랜우드PE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참여했다.
글랜우드PE는 대기업이 매각하는 자회사나 사업을 사들여 성장시키는 '카브아웃' 딜의 강자로, 이번 인수전에서 유력한 원매자로 꼽혀왔다.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 등 카브아웃 투자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가는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에서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약 200억원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배수(EV/EBITDA)는 5~7배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번 매각으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전지 재료, 친환경소재,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정리하고 있다. 진단사업부는 2017년 1월 LG생명과학이 LG화학에 흡수합병되면서 함께 편입됐으며 연 매출은 약 300억원대다.
남정민 /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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