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1명이 발생했다.
2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A씨(54)는 지난달 19일부터 몸살과 목뒤 쪽이 붓는 증상으로 개인의원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다가 지난달 27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도 높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제주지역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매년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연도별 SFTS 환자는 2018년 15명, 2019년 9명, 2020년 13명, 2021년 8명, 지난해 11명이다.사망자는 2018년 3명, 2019년 1명, 2021년 2명, 지난해 2명이다.
제주자치도는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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