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내달 국제학회서 CAR-T 치료제 2상 중간결과 공개

입력 2023-05-03 08:00   수정 2023-05-03 08:01



큐로셀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안발셀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담은 초록이 내달 13일부터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림프종학회(ICML)의 구두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ICML은 림프종 전문학회다. 림프종의 병기 구분, 치료성적 평가 등 세계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국제기준을 제시하는 학회라고 했다. ICML에서 국내 기업이 구두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발셀 임상은 재발성 혹은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CAR-T센터장인 김원석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ICML은 세계에서 제출된 수많은 연구 중 소수의 결과만 구두발표로 선정한다"며 "안발셀의 임상 결과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만큼, 조속히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신약허가 신청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안발셀의 조건부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안발셀은 우리나라 최초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CAR-T 치료제다. 큐로셀의 'OVIS'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D19 표적 CAR-T 치료제라고 했다. OVIS는 면역관문 수용체인 PD-1과 TIGIT의 발현을 억제해 CAR-T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안발셀 2상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부산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전국 6개 대형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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