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03일 14: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기업 프로테옴텍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가치를 낮춰 공모에 나섰다.
프로테옴텍은 금융감독원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당초 3일 수요예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하루 앞두고 일정을 미루는 건 드문 일이다. 청약기일도 오는 23일로 순연됐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프로테옴텍은 이번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가치를 낮췄다. 공모가 희망 범위를 당초 7500원~9000원에서 6700원~8200원으로 약 10% 하향 조정했다. 할인율을 10~25%에서 18~33%로 높인 결과다.
이에 따라 프로테옴텍의 기업가치는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당초 프로테옴텍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희망가격 상단 기준으로 1216억원이었으나 이번에 1108억원으로 낮아졌다. 프로테옴텍은 오는 2025년 추정 실적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정했다. 2025년 예상 매출은 384억원,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이다. 예상 매출 384억원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71.4%가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프로테옴텍의 밸류에이션 측정이 다소 공격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프로테옴텍은 한 번에 118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러젠)을 검사할 수 있는 다중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검출할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러젠) 수가 118종이다.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를 개발해 작년 6월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매출 증가율은 2020년부터 3년 동안 연평균 25.4%를 기록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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