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 도약을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제약·바이오 관련 분야 글로벌 인재 1기 19명을 채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약학 생물학 화학 공학 분야의 전문가를 선발했다. 전문의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립대와 반둥공과대를 포함한 현지 주요 대학교 재원이라고 했다. 글로벌 인재 1기는 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의 품질부서(QA·QC)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들에게 생산, 연구, 개발, 글로벌 사업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직무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채용은 단순 채용을 벗어나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올케어(All-Care)'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했다. 직원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업무 몰입 증대를 위해 거주지와 한국 생활 안내(가이드)를 지원한다. 또 생활 편의 제공을 위해 통신기기 개통, 금융거래 안내, 웰컴키트 제공 등의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글로벌 인재 선발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 계기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선발된 글로벌 인재 2기는 60여명으로 1기보다 3배 증가했다. 최종 평가를 통과한 인재들은 한국 생산시설에 배치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하반기에도 인도네시아 글로벌 인재 선발을 위해 대규모 채용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인재 1기 채용은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인재 양성을 위한 현지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거점 국가로 선정했다. 현지 최고 제약사로 성장하고자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연구소 설립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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