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아민 사장이 지난 3일 인천 부평구의 GM 한국사업장 본사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디자인센터와 연구소, 부평 공장 등 각 사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의 개발과 생산에 힘쓴 임직원을 격려했다.
인천 부평 공장은 GM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 생산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한 곳이다.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도 부평 공장에서 생산된다. GM은 올 상반기 안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신차 생산도 부평 공장에서 준비하고 있다.
아민 사장은 한국사업장 임직원에게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전 세계적인 성공으로 GM이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생산, 디자인, 개발,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팀의 헌신과 전문성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GM에 따르면 올 3월 국내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4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한 달 간 총 307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3월엔 사전계약 돌입 7영업일 만에 계약 건수가 1만3000대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GM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미국 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아민 사장은 이날 경영 현황 설명회를 열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로 생산 능력을 극대화해 안정적인 차량 공급과 원활한 납품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4일 GM 부평 공장을 찾아 아민 사장과 면담했다. 한국 정부와 GM 본사 임원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장 차관은 지난해 한국GM의 흑자 전환을 격려하고 GM의 국내 전기차 생산 시설 투자를 요청했다. 장 차관은 "한국의 전기차 내수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고 한국은 배터리 기업과 구동?전장 업체 등 완결된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전기차 공장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민 사장은 "한국GM은 최근에 출시한 신차에 집중해야할 시기이므로 미래차 배정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는 이르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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